업비트, 5개 종목 원화마켓 퇴출 이어 유의종목 25개 중 24개 상장폐지

이상훈 기자 승인 2021.06.19 10:52 | 최종 수정 2021.06.19 12:16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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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가 지난 11일 유의종목으로 지정한 25개 종목 가운데 24개를 상장폐지했다. [자료=업비트]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지난 11일 유의종목으로 지정한 25개 종목 중 24개에 대해 거래지원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총 25개 유의종목 가운데 베이직(BASIC)만 유의종목 지정이 연장된다.​

업비트는 일주일간 프로젝트로부터 소명을 듣고 가상자산에 대한 내부 점검을 실시한 결과를 밝혔다.

업비트는 코모도(KMD)가 익명전송 기능에 대해 해명한 바 있으나, 프로젝트 측에서 전개하고 있는 사업 및 기술 개발이 여전히 관련 기능과 연관될 가능성이 존재하며, 익명 전송에 대한 업계 및 관계 기관의 인식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을 이유로 상장폐지했다.

애드엑스(ADX)는 프로젝트가 업비트에서 거래지원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팀 역량 및 사업 등의 평가에서 업비트 거래지원 기준에 현저하게 미달한 것으로 최종 판단했다.

엘비알와이크레딧(LBC)도 팀의 소명 내용에도 불구하고 프로젝트의 사업적 성과 및 블록체인 네트워크상 활동 등에서 낮은 점수를 기록해 업비트 거래지원 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최종 판단했다.

이그니스(IGNIS)는 업비트가 모니터링 과정에서 이그니스에 익명전송 기능이 추가됨을 확인했으며, 업비트가 취할 수 있는 여러 기술적 조치들로도 이를 최종적으로 보완하기 어렵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또한 이그니스는 글로벌 유동성에서도 낮은 점수를 기록해 당사 거래지원 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최종 판단했다.

트웰브쉽스(TSHP)는 업비트가 국내 가상자산 채굴 분야에서의 성과가 창출될 가능성을 바탕으로 거래지원을 개시하였으나, 해당 노력이 지속되지 않고 해외에 매각되는 등 시장 상황에 비해 미진한 사업적 성과를 거둔 것으로 판단돼 상장폐지 됐다.

람다(LAMB) 역시 업비트에서 거래지원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팀 역량 및 사업과 블록체인 네트워크상 활동 등의 평가에서 업비트 거래지원 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최종 판단됐다.

픽셀(PXL)은 업비트 이상거래 감지 시스템(FDS)을 통해 투자자에게 공개되지 않은 유통 및 시장 매도 등이 확인됐으며 해당 행위는 회복될 수 없는 치명적인 문제로 판단돼 상장폐지됐다.

시스코인(SYS)에 대해서는 업비트가 전송 과정에서 프라이버시 기능을 지원하거나 향후 지원 가능성이 존재 혹은 익명 거래를 표방하는 가상자산에 대해 유의 종목 지정 및 거래 지원 종료 절차를 밟아왔는데 모니터링 과정에서 시스코인의 익명전송 가능성을 확인해 상장폐지했다.

유의종목 25종 가운데 유일하게 유의종목 유지 판정을 받은 베이직(BASIC)은 베이직 팀의 소명을 바탕으로 법률적인 검토가 추가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판단돼 유의 종목 유지하고 거래 지원 종료를 유보한다고 밝혔다.

업비트에서 퇴출되는 24종의 가상자산은 퇴출이 결정된 시점부터 30일간 출금이 가능하다. 해당 코인을 업비트 내 지갑에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는 7월 19일까지 출금해 다른 지갑에 옮겨야 한다.

한편 업비트가 11일 업비트 원화마켓에서 상장폐지하기로 결정한 5개 종목-마로(MARO), 페이코인(PCI), 옵져버(OBSR), 솔브케어(SOLVE), 퀴즈톡(QTCON)은 예정대로 18일 원화마켓에서 상장폐지돼 BTC마켓에서만 거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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