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은평구 응암2구역 재개발 아파트 조감도
[한국정경신문=한승수 기자] 올 하반기에 대형 건설사가 짓는 아파트 2만5000여 가구 새로 분양된다.
대출규제를 중심으로 한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의 여파로 얼마나 분양이 될 지 관심을 모은다.
17일 부동산 정보제공사 부동산114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순위 10위권내 건설사가 다음주부터 연말까지 분양할 예정인 아파트는 모두 9개 단지에 걸쳐 2만4999가구에 이른다.
대형사 10개사가 상반기에 분양한 단지가 4곳, 5319가구였던 것에 비하면 4배 이상 많은 수치다.
다만 정부가 부동산 대출을 줄인 상태라 얼마나 수요자들이 청약을 할 지 관심이다.
지역별로 보면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집중된 서울에서는 3개 단지에 모두 8311가구가 분양된다. 경기도에서는 4개 단지에 걸쳐 1만1003가구가 분양된다. 이어 부산 1개 단지, 4295가구 △전북 1개 단지 1390가구다.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에 짓는 '산성역 포레스티아'가 첫 번째 포문을 연다. 현대산업개발, 포스코건설, 롯데건설은 이달말 이 아파트의 청약을 받는다. 산성역 포레스티아는 정부 대출규제 직후 분양을 하는 단지여서 청약결과가 주목된다. 이 아파트는 신흥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파트다. 전체 4089가구 가운데 1705가가구 일반분양된다.
다음달에는 서울 은평구 응암동 응암2구역 재개발 단지에서 2441가구가 분양된다. 대림산업과 롯데건설이 짓는 이 아파트는 지하철 3호선 녹번역에서 가까워 청약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이어 10월에는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 재건축아파트가 일반분양된다. 전체 4066가구의 대단지로 이 가운데 139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5호선 상일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다.
10월에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에서 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이 오전가구역 재건축아파트(전체 936가구)를 분양하고 전북 전주시 서신동에서 대림산업과 현대산업개발이 짓는 바구멀1구역 재건축아파트(전체 1390가구)가 각각 분양된다.
이어 11월에는 다시 대단지 아파트가 선보인다. 경기 안양시 호계동에서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SK건설이 3850가구 가운데 200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또 경기 과천시 원문동에서 롯데건설과 SK건설이 과천주공2단지를 재건축해 2128가구 가운데 52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마지막 달 12월에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에서 현대건설과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이 1804가구 가운데 일부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밖에 정확한 분양일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대림산업과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이 부산 연제구 거제동 거제2구역에 짓는 재개발 아파트 4295가구 가운데 2787가구를 일반분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