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몸비 '충돌위험' 땐 경고..LG전자 보행자 안전 앱 공개

박민혁 기자 승인 2021.06.10 10:10 의견 0
LG전자가 개발한 스마트폰 솔루션 'Soft V2X'의 전용 모바일앱 [자료=LG전자]

[한국정경신문=박민혁 기자] LG전자가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개발 중인 스마트폰 솔루션 '소프트 V2X'를 10일 '2021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에서 공개했다.

Soft V2X는 차량과 보행자 사이는 물론 차량과 이륜차 간, 차량과 차량 간 충돌위험을 스마트폰으로 사전에 알려줘 교통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소프트 V2X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 사용자들의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현재 위치, 이동 방향, 속도 등을 실시간으로 클라우드에 전송한다. 클라우드는 전달받은 정보 가운데 사용자들의 주변 정보를 선별해 다시 사용자들에게 보내준다.

이 때 앱이 클라우드로부터 받은 여러 정보를 분석해 사용자의 충돌위험을 감지한 경우 스마트폰에 화면, 소리, 진동 등으로 '차량 충돌위험'과 같은 경고메시지를 보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별도의 전용 단말을 이용하는 기존 V2X와 달리 소프트 V2X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된다. 클라우드는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과 연동해 차량 운행, 도로 상황, 교통 신호 등에 대한 정보를 받을 수 있다. 이 정보는 앱 사용자에게 전송돼 실시간 위험도를 분석하는 데 사용된다.

소프트 V2X 사용자는 스마트폰에 모바일앱을 설치하지 않은 보행자나 차량과의 충돌위험도 감지한다.

이 기술은 인공지능 기반의 스마트 CCTV를 활용한다. CCTV는 보행자와 차량을 확인해 위치, 이동 방향, 속도 등을 계산하고 해당 정보를 클라우드로 전송한다. 클라우드는 Soft V2X 앱 사용자에게 이 정보를 전달하고 앱은 위험한 상황을 예측하면 사용자에게 즉시 알려준다.

소프트 V2X를 이용하면 주·정차 차량에 가려진 어린이이나 큰 차량에 가려 보이지 않는 자전거, 갑자기 튀어나온 킥보드와 같이 쉽게 확인하기 어려운 사각지대나 돌발상황, 야간이나 악천후 상황에서 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모바일앱의 어린이 모드는 앱 사용자들에게 주변에 어린이 보행자가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스쿨존 진입, 스쿨버스 주정차 등에 대한 알림 기능도 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