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택배기사 출장 건강검진 완료..건강이상 징후 실시간 모니터링도

조동석 기자 승인 2021.05.04 10:51 | 최종 수정 2021.05.04 11:11 의견 0
㈜한진이 택배기사, 간선기사, 집배점장 1만여 명을 대상으로 출장 건강검진을 하는 모습. [자료=한진]

[한국정경신문=조동석 기자] ㈜한진이 ‘택배기사 과로 방지’를 위해 시작한 출장검진을 4월 끝냈다. 한진은 지난 1월부터 택배기사, 간선기사, 집배점장 1만여 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한진은 병원 방문이 어려운 택배기사 근무상황을 고려해 전국 100개 터미널에 검진 버스를 보냈다.

건강검진에 쓰인 4억5000만원은 회사가 부담했다. 또 뇌심혈관, 혈액검사, 지질대사, 고혈압, 간 기능, 관절염 등 약 60개 항목의 건강검진을 해마다 한차례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건강이상 유소견자 소속 집배점은 면담을 통해 물량·구역 조정을 검토하고 주기적으로 건강상태를 체크하기로 했다.

건강 이상 징후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 구축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한진은 이상탐지 기술 기반 AI 전문 기업 모아데이타와 헬스케어 솔루션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스마트 웨어러블을 통한 실시간 건강현황 데이터와 건강검진 결과 등을 분석해 건강 이상 징후를 택배기사와 관리자가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사전에 감지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한진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헬스케어 솔루션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터미널 자동화 투자확대를 통해 분류작업·대기시간 단축 등 택배 기사의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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