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효과 톡톡”..LG화학, 영업이익 ‘첫 1조 돌파’

오수진 기자 승인 2021.04.28 17:16 의견 0
[자료=LG화학]

[한국정경신문=오수진 기자] LG화학이 배터리부문 LG에너지솔루션의 선방으로 창사 이래 첫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LG화학은 28일 올해 1분기 매출액 9조 6500억원, 영업이익 1조 4081억원의 분기 사상 최대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43.4%, 영업이익은 584.0% 증가했다.

사업부문별 매출 및 영업이익 [자료=LG화학]

석유화학, 첨단소재, 생명과학, 팜한농 등 전 사업부문이 긍정적이었지만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이 한몫 거들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동기 대비 매출 43.4%, 영업이익 584.0% 증가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 출하 확대 및 지속적인 수율 개선과 원가 절감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 유지를 위한 향후 계획은 ▲배터리 원가 절감 ▲배터리 소재 추가 사업 ▲증설 ▲미국, 유럽 등 신규 거점 확보 등으로 추려진다.

배터리 원가 절감에 나선 것은 중국 기업 CATL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CATL은 지난해 전세계 배터리 점유율 1위였던 LG에너지솔루션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이를 위해 ▲모든 배터리 고에너지 밀도 실현 ▲저비용 셀 케미스트리 지속 개발 ▲설계 단순화 ▲신규 공정을 통한 가공비 절감 ▲밸류체인 원재료 절감 5가지 계획을 밝혔다.

미국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이 2035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한 만큼 대규모 재생에너지 전환이 예상된다는 점에서다.

이에 미국 내 신규 거점을 추가 설립해 2025년까지 140기가와트(GWh)의 생산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에 증설 중인 공장을 통해서는 총 70기가와트를 확보한다.

LG화학 관계자는 “미국 거점은 전기차 배터리가 파우치형 뿐만 아닌 원통형에,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도 포함하는 형태”라며 “거점 설비는 자동화·지능화가 적용된 스마트팩토리”라고 설명했다.

유럽 등에도 신규 거점을 확보한다. 전기차 물량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LG화학은 “지속적 성장과 함께 이제는 안정적 수익 창출의 구조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매출 성장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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