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주가 들썩..한 달 만에 또 사망사고 "노동자 6.3t 코일에 끼었다"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2.18 07:58 | 최종 수정 2021.02.18 07:59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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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동국제강 공장에서 작업 중 노동자 사망사고가 또 발생했다. 지난 1월 동국제강 포항공장에서 식자재 납품업자가 화물 승강기에 껴 사망한 사고가 일어난 지 한 달여 만이다.

동국제강의 사고 소식에 주가 변동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동국제강 주가는 지난 17일 1.38%(120원) 떨어진 87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국제강에 따르면 16일 오후 5시께 부산 남구 동국제강 부산공장 원자재 제품창고에서 일하던 50대 직원 A씨가 철강 코일 사이에 끼이는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치료 도중 사망했다.

사고 당시 A씨는 소형 크레인을 조종해 코일을 옮기면서 커터칼로 포장지 해체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를 알리는 싸이렌이 울리자 인근에서 작업 중인 동료가 달려와 코일 사이에 끼인 A씨를 발견했다. 출동한 구조대가 심폐소생술(CPR)를 한 뒤 A씨를 부산대병원으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A씨는 숨졌다. 철강 코일의 무게는 6.3톤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고용노동청과 함께 작업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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