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톱 전쟁·일론 머스크 "땅딸보 옹호자" 비판..공매도 뜻 투자자 주목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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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1 06:56 | 최종 수정 2021.02.01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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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공매도 뜻에 이목이 쏠린다.
뉴욕증시에서 게임스톱 사태가 계속되면서 공매도 뜻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로이터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게임스톱 주식을 대량 공매도한 일부 헤지펀드가 손을 털고 나오면서 항복을 선언했으나 대부분의 공매도 세력은 천문학적인 손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버티기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 분석업체 S3 파트너스는 게임스톱 공매도 주식 총액이 112억달러(약 12조5천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로 결집한 개인 투자자들의 집중 매수에 멜빈 캐피털과 시트론 리서치 등 몇몇 헤지펀드가 백기투항을 선언했으나 공매도 세력 대부분은 굳건히 버티고 있다는 뜻을 나타낸다.
공매도란 게임스톱의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보유하지 않은 주식을 빌려서 판 뒤 나중에 가격이 떨어진 뒤 매수해서 갚는 방식의 투자 기법이다.
그러나 헤지펀드의 공공연한 공매도에 반발한 개인 투자자들이 뭉쳐 한 달간 주가를 1,700% 가까이 띄우는 바람에 게임스톱 공매도에 투자한 세력은 올해 들어서만 총 197억5천만달러(약 22조원)의 천문학적 손실을 냈다.
게임스톱 주가가 폭등하면서 공매도 주식에 대한 대여 수수료도 29.32%까지 올랐다고 CNBC방송이 전했다. 이는 기존 공매도 주식에 대한 수수료로 새로 공매도하는 주식 대여 수수료는 50%에 이른다.
한편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공매도 헤지펀드를 공개 비판하면서 개미군단 지원군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머스크는 28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글을 올려 "소유하지 않은 집은 팔 수 없고 소유하지 않은 차도 팔 수 없다. 그런데 소유하지 않은 주식을 팔 수 있는가"라며 "그것은 헛소리이고, 공매도는 사기"라고 비판했다.
특정 기업의 주가 하락을 예상한 공매도 헤지펀드들이 보유하지 않은 상태의 주식을 판 뒤 나중에 사서 갚아 대규모 차익을 실현하는 것을 비판한 것이다.
머스크는 이어 공매도를 뜻하는 '숏'(short)에 빗대 "여기 '땅딸보 옹호자'가 온다. 그들을 존경하지 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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