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아파트 매매 거래 3건 중 1건은 '최고가'..직방, 경기아파트 거래 분석

이혜선 기자 승인 2021.01.19 10:49 의견 0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혜선 기자] 최근 한달간 경기도에서 이뤄진 아파트 매매거래의 3건 중 1건은 신고가를 경신하거나 최고가 거래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동산정보업체 직방이 지난달 18일∼이달 18일 경기도 아파트 거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888개 면적(평형)의 거래 가운데 33.8%(638건)가 신고가 혹은 최고가 거래였다.

경기도에서 신고가·최고가 거래는 화성시가 69건으로 가장 많았다. 남양주시(67건)와 고양시 덕양구(62건)가 뒤를 이었다. 이어 의정부·평택시(38건), 부천시(22건), 수원시 영통구(21건), 양주시(20건), 고양시 일산동구·용인시 기흥구(19건) 등의 순이었다.

화성시는 동탄2 신도시를 중심으로 한달 사이 아파트값이 급등했다. 동탄신도시는 광역급행철도(GTX)-A노선 동탄역이 개통 예정이어서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는 곳이다.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7.0 전용면적 86.23㎡는 이달 5일 13억2000만원(14층)에 신고가로 거래됐다. 이는 직전 신고가인 지난해 11월 12억3000만원(6층)보다 9000만원 오른 것이다.

같은 동 동탄역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5.0 전용 96.81㎡는 이달 11일 11억6000만원(16층)에 매매 계약서를 써 지난해 5월 당시 신고가였던 9억8000만원(14층)보다 1억8000만원 뛰었다.

영천동 동탄역푸르지오 84.67㎡의 경우 지난달 5일 9층이 8억9000만원에 최고가로 거래됐는데 이달 6일 9억5700만원(20층)에 매매 계약서를 쓰며 한달 사이 6700만원 올랐다.

남양주시에서도 다산·별내신도시를 중심으로 한달 새 수천만원 오른 단지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다산동 다산한양수자인리버팰리스 84.62㎡는 이달 10일 9억9000만원(8층)에 신고가로 매매되며 10억원 돌파를 목전에 뒀다. 직전 최고가격(지난해 11월)과 비교하면 두달 만에 4000만원 올랐다.

별내동 별내아이파크2차 84.62㎡는 지난해 11월 8억원(15층)에서 이달 14일 8억9000만원(22층)으로 신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호평동 호평두산위브파크 151.86㎡는 이달 6억3500만원에 역시 신고가로 매매되며 지난해 2월 5억1500만원에 신고가 거래 이후 1년여 만에 1억2000만원 올랐다.

남양주시는 지난해 말 정부가 광역교통개선대책을 발표한 영향으로 연초까지 집값 상승이 이어졌다. 국토교통부는 3기 신도시인 남양주 왕숙의 교통 개선을 위해 지하철 9호선 연장사업을 추진한다.

서울과 맞닿은 고양시 덕양구 역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통해 GTX-A노선 창릉역 신설 계획 등 교통 호재가 터지며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이 크게 뛰었다.

고양시 덕양구 도내동 고양원흥동일스위트 84.98㎡는 지난해 1월 6억원을 넘긴 뒤 6월에 7억원, 11월에 8억원, 12월에 9억원(21층)을 각각 돌파했다. 이달 5일 11억원(9층)에 신고가로 거래되며 한달 사이 2억원이 껑충 뛰었다.

같은 동 도래울파크뷰 84.97㎡ 역시 지난해 11월 7일 6억1500만원(7층)에 신고가 거래 후 새해 첫날 8억1500만원(6층)에 신고가 기록을 고쳐 써 두달여 만에 2억원이 올랐다.

원흥동 삼송원흥역센트럴푸르지오 91.86㎡는 지난달 8억9500만원(15층)에서 이달 10억원(15층), 삼송동 삼송스타클래스 84.98㎡는 지난달 8억1000만원(10층)에서 이달 9억1000만원(6층)으로 각각 신고가 계약서를 써 1억원 안팎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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