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의 사자성어 아시타비, 뜻은 내로남불..국가적 위기 속 딴 생각 지적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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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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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이미지.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아시타비가 화제다.
21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아시타비가 급상승 검색어 랭킹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교수들이 꼽은 올해의 사자성어가 ‘나는 옳고 상대는 틀렸다’는 뜻의 ‘아시타비’(我是他非)로 알려지면서 그 뜻에 대한 관심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교수신문은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교수 906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설문조사를 한 결과 아시타비가 588표(32.4%·2개씩 선정)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아시타비는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한문으로 옮긴 신조어다. 정치·사회 전반에 사사건건 소모적인 투쟁이 반복됐던 현실을 꼬집었다는 해석이 이어진다.
교수들은 올 한해 국가적 위기 속에서도 정치·사회적으로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 '아시타비'의 자세만이 두드러졌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올 한해 우리 사회 곳곳에서 발생한 이중 잣대가 이번 설문 결과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위는 '낯이 두꺼워 뻔뻔하고 부끄러움을 모른다'는 뜻의 '후안무치'였다. 신을 신은 채 가려운 부위를 긁는다'라는 뜻의 '격화소양',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의 어려움을 빗댄 '첩첩산중'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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