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외화 소셜본드 '흥행몰이' 성공..4억달러 규모에 15억달러 몰려
조승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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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5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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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본사 (자료=신한카드)
[한국정경신문=조승예 기자] 신한카드가 업계 최초로 발행한 외화 소셜본드가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신한카드는 15일 4억 달러(약 4590억원)규모의 소셜 본드를 공모 형태로 발행했다고 밝혔다. 해외 공모채권을 발행한건 2007년 5월 이후 13년 5개월만이다.
소셜 본드는 중소기업 지원과 일자리 창출, 취약 계층 지원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발행하는 특수목적의 ESG 채권이다.
이번 청약에는 전세계 투자자 100개 기관이 참여해 모집금액 대비 약 3.8배에 달하는 15억달러 이상의 주문이 몰렸다. 주문의 82%가 아시아에서, 나머지 18%는 유럽·중동에서 청약됐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글로벌 채권 시장에서는 실질적으로 신규 발행임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성공적인 발행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채권은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로부터 'A2', S&P로부터 'A-'를 받는 등 업계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을 받았다. 최종 가산금리는 최초 제시한 가산금리보다 32.5bp 낮은 107.5bp로 결정됐다. 원화로 환산시 총 조달비용은 1.2% 중반대 수준이며 이는 국내 카드채 2년물에 준하는 낮은 수준이다.
신한카드 측은 "이번 소셜 본드는 최근 ESG 채권 투자 확대 추세에 따라 글로벌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조달된 자금은 코로나19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을 지원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채권은 싱가포르 거래소에 상장되며 BNP파리바·씨티·SC·HSBC가 발행 주관사로, DBS ·MUFG가 보조 주관사(Co-manager)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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