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내부통제 강화 힘 쏟는다..글로벌 통합 자금세탁방지 시스템 구축

조승예 기자 승인 2020.09.15 09:42 의견 0
우리은행 CI (자료=우리은행)

[한국정경신문=조승예 기자] 우리은행이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현지 개별국가의 법규를 반영한 시스템을 마련했다. 

우리은행은 15일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 및 새로운 유형의 자금세탁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통합 자금세탁방지(AML, Anti Money Laundering)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해 글로벌 컨설팅사인 PwC를 통해 해외지점 컨설팅을 받은 바 있다. 이후 글로벌 AML 전문 솔루션 제공업체인 SAS사를 선정해 해외 9개 지역 지점을 대상으로 새로운 AML 시스템을 도입했다.

지난 7일 싱가포르와 시드니 지점 오픈을 시작으로 지난 14일에 도쿄·런던·홍콩·두바이·바레인·다카 지점과 인도 지역 본부 첸나이·구르가온·뭄바이 지점에 시스템 도입을 완료했다.

우리은행의 '글로벌 통합 자금세탁방지 시스템'은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해외영업점에 무역기반 자금세탁 방지(Anti- TBML) 기능과 위험평가(RA) 기능을 도입했다. 

기본 기능인 고객확인절차(KYC), 고객위험평가(CRR), 거래모니터링(TMS) 등도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구축했다.

특히 국외 AML 포털을 구축해 해외지점의 위험요소 관리 및 현황 점검‧분석 통합기능을 통해 본점에서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졌다.

우리은행은 현재 10개 해외 법인의 AML 체계 진단을 위한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2021년 시스템 개선을 통해 '글로벌 통합 자금세탁방지 시스템'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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