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BTS' 모멘텀 주가에 상당 부분 선반영..하이투자증권 투자의견 '보유'

조승예 기자 승인 2020.09.03 11:33 의견 0
넷마블 주가 추이 (자료=하이투자증권)

[한국정경신문=조승예 기자] 넷마블에 대해  'BTS' 모멘텀이 주가에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이투자증권은 3일 넷마블의 투자의견을 '보유'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6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넷마블은 전일 17만3000원에 거래됐다. 

하이투자증권 김민정 연구원은 "넷마블의 주가는 3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BTS 유니버스스토리'의 흥행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BTS유니버스스토리'는 샌드박스형 스토리 게임으로 방탄소년단 세계관을 기반으로 다양한 콘셉트의 스토리를 이용자가 자유롭게 제작·생산하는 게임이다. 이를 다른 이용자와 공유하고 소통하는 것이 핵심 요소다.  

김 연구원은 "'BTS유니버스스토리'가 3분기에 반영되는 매출액은 일 매출액 15억원, 서비스 일수 30일로 가정해 450억원으로 산출했다"면서 "스토리게임이라는 장르를 감안하면 일매출액 15억원 가정은 공격적인 수치로 'BTS' IP 게임에 대한 흥행 기대감 및 투자자산 가치향상은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공모자금 및 게임사업에서의 안정된 현금흐름 창출을 기반으로 다양한 투자자산을 확보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코웨이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투자 자산 중 카카오게임즈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상장으로 인한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감으로 넷마블 주가는 최근 한달간 수익률 35.2%를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BTS의 최근 신곡 '다이너마이트'가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1위까지 차지해 게임의 흥행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면서 "게임장르 특성상 ARPU가 높지는 않더라도 폭넓은 글로벌 BTS 팬층을 기반으로 매출 기여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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