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토류 관련주 티플랙스·쎄노텍·유니온..미중 대립 "희토류 무기로 쓴다" 재주목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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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3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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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지난해 JTBC 희토류 관련 보도 영상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희토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30일 오전 포털사이트에는 희토류, 희토류 관련주가 급상승 검색어로 등장해 시선을 끈다. 미국과 중국 사이의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희토류 관련주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희토류 관련주로 손꼽히는 티플랙스 주가는 이날 오전 9시 25분 장중 12.31%(480원) 올라 4380원에 거래 중이다. 쎄노텍도 0.88%(25원) 오른 2870원에. 유니온머티리얼은 5.96%(240원) 오른 4270원에. 유니온은 3.2%(170원) 오른 54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미국 상원은 중국의 홍콩 자치권 억압을 지지한 개인과 기업에 제재를 부과하는 내용의 '홍콩자치법'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홍콩의 자치권 침해에 연루된 중국 관료와 홍콩 경찰 등을 제재할 수 있는 법안이다. 또한 거래한 은행에도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을 가할 수 있게 된다.
희토류는 희토류는 '희귀한 토양'을 의미한다. 'rare earth element'의 직역으로 미국의 중국 수입의존도가 높은 첨단산업 필수재료다. 유사한 화학적 특성을 지닌 17개 원소를 총칭한다. 전자전이가 쉽고 안정적이라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석유화학, 스마트폰 등 온갖 첨단산업에 반드시 필요한 소재다. 중국은 명실공히 세계 최대의 희토류 매장국가다.
지난해 중국희토류산업협회는 미국 환율전쟁에 전면전을 선언하기도 했다. 당시 협회는 성명을 내고 "우리의 산업 지배력을 미국과의 무역전쟁에서 무기로 쓸 준비가 됐다"며 "미국에 대한 우리 정부의 맞대응을 결연하게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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