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 시화공장에서 센터장(공장장) 등 공장 관계자들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를 받는다.(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50대 여성 근로자 끼임사고가 발생한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센터장(공장장) 등 공장 관계자들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를 받는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 시흥경찰서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이 공장 센터장 A씨를 비롯한 7명을 형사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 19일 오전 3시께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가 냉각 컨베이어 벨트에서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 중 기계에 상반신이 끼어 숨진 사고와 관련해 안전 관리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고 이튿날부터 이날까지 혐의가 드러난 이들을 순차적으로 입건했으며 현재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 중이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사망한 근로자 외에 다른 동료 근로자들도 일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진다. 경찰은 일부 근로자에 대해 참고인 조사도 벌이고 있다. 경찰 수사에 따라 추가 입건 가능성도 제기된다.

SPC삼립이 사고 당 오전 시화 공장 근로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김범수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공개했다.

김범수 대표는 사과문을 통해 “당사 공장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께 깊은 위로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당사는 현재 관계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과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공장에서 일하던 근로자들을 상대로 진술을 받고 CCTV 영상을 확보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SPC삼립은 현재 시화공장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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