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원 줬다는 이순재 입장..부인까지 머슴일 원로배우 매니저 논란 "과장·편파보도"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6.30 07:25 | 최종 수정 2020.07.01 08:46 의견 0
이순재 (자료=메리크리스마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유명 원로배우 이순재가 매니저를 머슴처럼 부린 뒤 부당하게 해고했다는 주장에 휘말렸다. 이순재는 그의 주장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지난 29일 SBS 측은 이순재의 매니저로 취업한 B씨는 엄무 외 집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고 잡다한 심부름까지 하고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A씨의 아내로부터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막말을 듣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한 김 씨는 두 달 동안 주말을 포함해 쉰 날은 단 5일이었다. 평균 주 55시간 넘게 일했지만 휴일·추가 근무 수당은 없었다. 김 씨가 받은 것은 기본급 월 180만 원이 전부였다.

A 씨는 SBS 취재진과 만나 "매니저 채용과 해고는 자신과 아무런 법적 관련이 없고 다만 김 씨가 해고됐을 때 도의적으로 100만 원을 건넸다"고 밝혔다.

이후 해당 원로배우로 이순재가 지적됐다.

이순재는 스포츠조선에 지나치게 과장된 편파보도라고 강조했다. “두 달가량 근무하는 사이 아내가 3번 정도 개인적인 일을 부탁했는데 그 사실을 알고 나서 아내에게 주의를 줬다”며 “김씨에게도 그 부분에 대해 사과했다”는 입장을 밝힌 것.

그는 “80대 중반의 나이에 데뷔한 지도 60년이 훌쩍 넘었다. 요즘 같은 세상에 내가 매니저를 머슴처럼 불렸다는 말인가”라며 “보도에서 ‘머슴 생활’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가당치않다”고 말했다.

또 "김 씨가 4대 보험과 임금 문제에 대해서도 내게 토로한 적이 있지만 매니저의 고용과 처우에 관한 모든 문제는 모두 학원에서 담당하기에 학원에 '김씨의 말을 들어보라'고 말해줬었다"고 말했다.

이순재는 오는 7월 2일 기자회견을 열어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사과할 수 있지만 부풀려진 부분에 대해서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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