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KB증권이 엘앤에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8만원, 2차전지 소재 업종 톱픽을 유지했다. 악재들이 해소되고 호재들이 나타나면서 실적 개선 및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분석에서다.

2일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긍정적인 외부 평가를 기반으로 판매 호조 흐름이 예상되는 뉴 모델Y 롱레인지향 NCMA95 매출의 가파른 상승세가 기대된다”며 “관세 영향이 경쟁 업체들 대비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미 시장 중심으로 EV(전기자동차)/ESS(에너지저장장치)용 리튬인산철(LFP)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는데 최근 탈중국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수주 확정 시 2026년 이후의 실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엘앤에프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3648억원, 영업적자 1403억원을 시현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전분기 대비 양극재 판매 가격은 -6% 하락(NCMA90+ -8%, NCM523 -4%)했고 판매량은 +5% 개선(NCMA90+ +17%, NCM523 -13%)됐다. 2월 말부터 뉴 모델Y (주니퍼)향 NCMA95 제품 출하가 시작된 점은 하이니켈 양극재 출하 증가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KB증권은 엘앤에프의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5928억원, 영업적자 486억원을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NCMA95 제품 출하가 본격화돼 전분기 대비 양극재 출하량이 7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재고자산평가손실 규모도 250억원 수준으로 축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