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NH투자증권은 한국전력에 대해 차기 정부의 에너지 정책 수혜를 예상해 목표주가를 기존 3만4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19일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대선 기간 동안 후보들의 전기요금과 관련된 발언은 차기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엿볼 수 있는 기회"라며 이같이 판단했다.

앞서 지난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당장 전기요금에 손대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또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산업용 전기요금 인하를 내놨지만, 동시에 적극적인 원전 확대 정책도 언급했다.

한국전력 정책 방향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판단한 배경이다. 이에 정책 불확실성과 관련된 할인율을 기존 10%에서 5%로 축소해 목표 PBR(주가순자산비율)을 0.50배(기존 0.44배)로 상향 조정했다.

이민재 연구원은 "두 후보 모두 한국전력에 불리한 방향의 국정 운영을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책 불확실성은 다소 해소됐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