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상승세를 보이는 흐름이다. 관세 전쟁이 진정 국면으로 접어든 데다 정책 측면에서도 호재가 이어지는 등 훈풍이 불어오며 기관 자금이 유입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11만달러를 넘긴 비트코인 가격 (자료=코인마켓캡 캡처)

22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8시 30분경 11만달러(약 1억5147만원)를 넘겼다. 현재는 소폭 하락해 10만9000달러선에 머물고 있다. 국내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는 1억5300만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기관 자금의 유입이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달 들어 비트코인 ETF는 단 이틀만 유출이 발생하고 꾸준히 순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19일 하루동안 6억6740만달러(약 9151억원)가 유입됐다.

시장 안팎에서 호재가 이어지며 이러한 흐름을 가속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발 무역 분쟁과 관련해서는 합의 소식이 들려오며 진정세로 접어들었다.

여기에 지난 19일 미 상원에서 스테이블코인 법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세를 탔다. 비록 스테이블코인의 발행 요건과 담보기준을 강화하는 등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이지만 제도권 안으로 편입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앞서 지난 20일 텍사스주 하원이 비트코인 등을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보유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