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최근 국내 여행을 하다가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은 펜싱 여자에페 대표 선수는 코로나19 관련 규정을 준수했다고 대한펜싱협회가 20일 해명하며 해당 선수에게 위로와 격려를 당부했다.
대한펜싱협회는 2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국가대표선수 A씨는 규정을 어긴 것이 아니"라고 전했다.
협회는 출국 전후 코로나19 검진에서 A 선수에게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15일 귀국해 인천공항에서 대표팀 해산 당시 코로나19와 관련한 개별적인 주의를 권고하고 컨디션 유지를 선수들에게 당부했다는 것.
유럽 대회 출전을 마치고 돌아온 남녀 에페 대표팀 선수들과 지도자, 남자 사브르 대표팀 선수와 지도자 등 30명은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의 규정에 따라 입촌 시 코로나19 음성 판정 확인서를 제출해야 했기에 협회는 이들에게 16일부터 24일까지 휴가를 줬다.
이어 "애초에 무증상 선수를 2주간 자가격리할 이유가 없다. 이는 해외에서 귀국한 무증상 일반인도 자가격리를 2주간 강제적으로 할 필요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인 셈"이라고 덧붙였다.
19일 대한체육회가 각 종목 회원단체에 내린 공문 내용도 펜싱협회의 설명과 일치한다.
펜싱협회는 "사실과 다른 기사와 그에 따른 부정적인 여론에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는 더 큰 마음의 상처를 입고 있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출전권 확보를 위해 전력투구하고 국제대회 출전 과정에서 뜻하지 않게 감염된 선수들에게 국민들의 따뜻한 위로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한편 A 선수는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고자 휴가 기간 태안으로 여행을 떠났고, 울산에 거주하는 동료 선수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듣고 곧바로 검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