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수도권 첫 사망자, 분당제생병원→명지병원..폐암 앓던 80대·용인시 거주자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3.12 09:40 | 최종 수정 2020.03.12 10:33 의견 0
분당제생병원 (자료=네이버 거리뷰)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경기도 성남 분당제생병원에서 발생한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진자 중 1명이 사망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사망하기는 국내에서 67번째이며 수도권의 한국인 가운데는 처음이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11일) 오후 10시경 분당제생병원 확진자 한 분(용인시 거주)이 사망하셨다”고 밝혔다. 은 시장은 “부인 분도 성남시의료원에 계셔서 안타까움이 크다”라며 “조의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용인시에 거주하는 남성은 지난 6일 분당제생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명지병원으로 이송 격리돼 치료를 받아왔다. 폐암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분당 제생병원은 “해당 환자가 말기 폐암 환자라 폐암으로 인한 사망인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인지는 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남성의 부인(73)도 같은 날 확진 판정을 받고 성남시의료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분당제생병원에서 최근 환자와 간호사, 간호조무사, 보호자 등 모두 1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
정을 받았다. 해당 병원은 지난 6일 0시 30분부터 외래진료 및 응급실 운영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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