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북한의 가족을 만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 이산가족이 1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사망한 이산가족은 9만7350명이다. 전체 신청자 13만4291명의 72%에 달한다.
지난 1년간 2959명이 추가로 사망해 현재 생존 이산가족은 3만6941명에 불과하다.
생존자 중 84%가 70대 이상 고령이다. 90세 이상도 30.7%에 달해 시간이 갈수록 상봉 가능성은 희박해지고 있다.
지난해 당국 간 이산가족 교류는 전무했다. 민간 차원에서 1건의 상봉만이 이뤄졌다. 남북 당국 간 이산가족 상봉은 2018년 이후 중단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