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사무총장 "모두 함께 싸워야" 코로나19 팬데믹 선언..팬데믹 뜻 세계적 대유행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3.12 09:30 | 최종 수정 2020.03.12 16:48 의견 0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가 현지시간 11일 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 즉 팬데믹을 선언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현재 세계 각국에서 발생하는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특징지어질 수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팬데믹pandemic)은 세계적으로 전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를 의미하는 말이다. WHO의 전염병 경보단계 6단계 가운데 최고 위험 등급이다.

그는 팬데믹은 가볍게 혹은 무심하게 쓰는 단어가 아니라며 그것은 잘못 사용하면 비이성적인 공포를 불러일으키거나 불필요한 고통과 죽음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만일 국가가 탐지, 진단, 치료 등을 잘 한다면 소수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집단 감염과 지역 감염으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면서 지역 감염이 벌어지는 나라에서조차 코로나19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114개국에서 11만8000건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90% 이상이 단 4개국(중국, 이탈리아, 이란, 한국을 지칭)에서 나왔다"며 "이 중 중국과 한국에서는 상당히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이란, 이탈리아, 한국이 바이러스 둔화와 코로나19 통제를 위해 취한 조치들에 감사한다"며 "중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들 조치가 사회와 경제에 피해를 입히고 있다는 점을 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나라는 건강 보호와 경제 사회적 지장 최소화, 인권 존중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아야 한다"며 "WHO의 권한은 공중 보건에 관한 것이지만 우리는 사회 경제적 결과를 완화하기 위해 모든 부문의 많은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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