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서구 코로나 확진자 동선..부평구청역·부평시장·가정중앙시장역·검암역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2.28 09:39 | 최종 수정 2020.02.28 10:00 의견 0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인천시가 부평구와 서구에서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진자가 각각 1명씩 추가됐다고 밝혔다.

부평구 추가 확진자는 먼저 영등포 건설현장 근무자이자 미추홀구에 거주하는 A(남, 40대)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데 이어 A씨의 직장 동료인 B씨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B씨는 부평구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어제 확진자 3명이 발생한 서울의 한 의류매장에서 근무하는 접촉자 C씨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C씨는 서구에 거주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5명으로 늘었다. 1번 환자는 중국인으로 입국 과정 중 이송됐다. 완치 및 퇴원했다. 2번 환자는 부평 거주자이나 주민등록상으로 대구시민이다. 60세 여성으로 대구 신천지교회 집회에 참석했다. 인천의료원에서 치료 중이다. 3번 환자는 미추홀구 거주자로 57세 남자 중국 관광객 가이드다. 인하대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서울 영등포구 확진환자(인천시민)의 배우자 포함 가족은 4명 모두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

한편 인천시는 빠르게 확진자의 동선도 공개하고 있다.

먼저 B씨는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B씨와 같은 사무실에서 접촉한 후 강남구청역과 부평구청역, 부평시장역을 거쳐 집으로 돌아왔다. 19일에는 자택에만 머물렀다. 20일 청담동 회사 출근, 21일 강남 사무실을 출근하면서 부평시장역과 부평역 등을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22일과 23일 발열과 근육통 증상을 보여 자택에서 머물렀다. 지난 26일 동료 B씨의 소식을 듣고 부평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했다.

또 다른 확진자인 C씨는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의류매장에 근무하고 있다. A씨 직장에서는 지난 25~27일 잇따라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때문에 25일부터 자가격리를 실시 중이었다. 직장에서 A씨와 인접한 자리에서 일하던 확진자 2명은 대구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 27일 오후 3시30분께 몸의 이상을 느껴 서구보건소로 연락을 취했다. 서구는 보건소 구급차를 이용해 A씨를 안전하게 보건소로 이송해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다시 구급차로 귀가해 자가격리를 유지하도록 조치했다.

증상 발현 하루 전인 지난 20일부터 검사를 받은 27일까지의 동선은 다음과 같다. 

A씨는 20일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중앙시장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공항철도 검암역에서 환승했다. 서울역에서 하차해 4호선 명동역 근무지로 출근했다. 같은 날 오후 9시30분께 동일한 경로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귀가했다. 출퇴근 시엔 마스크를 착용했다.

이어 21일 금요일과 22일 토요일엔 가족 2명과 자택에 머물렀다. 23일엔 자택에 머물다가 오후 3~6시까지 지인 1명과 함께 신현동 내 음식점과 카페를 방문한 후 오후 7시께 귀가했다.

다음 날인 24일 월요일 오전 7시30분께 동일한 출퇴근 경로로 직장에 출근해 근무를 마치고 오후 7시께 귀가했다. 25일부터 확진자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를 실시했다.

A씨는 25일부터 자택에 머물렀으나 26일 오후 9시께 집 앞 슈퍼마켓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했다. 다음 날인 27일 서구보건소를 방문해 검체 채취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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