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롤러블 TV 출시는 언제..OLED 생산 중국 광저우 공장 가동이 열쇠
최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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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1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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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롤러블TV (자료=LG전자)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LG전자가 차세대 TV인 롤러블TV 출시가 올해 1분기 이후로 연기될 전망이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생산하는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현지 공장 가동이 미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광저우 공장은 지난 2019년 8월 준공식을 가졌다. 이후 본격적인 가동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수율 등이 목표치에 이르지 못해 OLED 양산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코로나19(우한 폐렴)라는 변수까지 발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월 31일에 있었던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에서 "올해 1분기에 공장 가동과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코로나 변수로 목표 달성은 쉽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지난해 8월 준공에도 불구하고 광저우 공장 가동이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완성 TV 제조사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당초 LG디스플레이는 월간 경기도 파주공장에서 7만장, 광저우공장에서 9만장의 OLED 패널을 각각 생산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파주공장만 가동되면서 월 7만장 수준에 머물고 있다.
광저우공장 가동 없이는 LG디스플레이가 글로벌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 특히 LG전자는 직격탄을 맞을 전망이다. 오는 4월 중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차질이 우려된다. 특히 올해는 도쿄올림픽과 유로 2020 등 국제 스포츠 이벤트들이 있어 경쟁이 치열한 해다.
LG전자는 롤러블TV 출시를 지난해로 예정했던 바 있다. 하지만 이미 해를 넘긴 상태다. 올해 1분기에도 출시가 어려운 만큼 자칫 올해 하반기로 출시가 연기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사실상 기약이 없는 상태다.
물론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신기술이 접목된 롤러블TV를 급하기 출시하는 것보다는 신중하게 출시 시기를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있다. 광저우공장 가동이 늦어지면서 롤러블TV보다는 기존 OLED TV 수급에 신경쓸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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