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전' 치닫는 애플 아이폰 성능저하..법무법인 한누리, 휘명 원고 모집

변옥환 기자 승인 2017.12.28 09:47 의견 0
(사진=픽사베이)

 

[한국정경신문=변옥환 기자] 고의로 아이폰의 성능을 떨어뜨린 애플을 상대로 국내에서도 소송이 제기된다.

28일 법무법인 한누리는 애플 아이폰 성을을 고의로 떨어뜨린 미국 애플 본사와 애플코리아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법리 검토를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한누리는 온라인소송닷컴 홈페이지에 애플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에 참여할 원고를 모집하기 시작했다.

한누리 관계자는 "애플이 성능저하를 일으키는 중요한 내용의 업데이트를 밝히지 않고 은폐했다"며 "이는 명백한 위법사항으로 법적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소송 취지를 밝혔다.

한누리는 소송에 참여할 인원을 모집하고 자료 분석을 한 뒤 소송 제기 시점, 1인당 청구 금액 수준을 결정할 계획이다.

법무법인 휘명도 애플코리아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에 참여한다.

휘명은 애플코리아 손해배상 소송에 참여할 인원 20여명을 모집한 상태로 내년 1월초 서울중앙지법에 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휘명 관계자는 "1인당 50~1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라며 "다음주 중 소장 제출 후에도 참여인원이 늘어나면 추가 소장 제출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아이폰의 배터리 수명 때문에 갑작스런 꺼짐현상을 막기 위해 의도적으로 성능을 낮췄다고 인정했다.

애플이 성능 저하를 한다는 사실을 미리 알리지 않아 사용자들은 애플이 고객들을 기만했다고 분개하고 있다.

이 사실이 알려지고 나서 미국 연방법원에서는 애플을 상대로 한 소장이 8건 접수됐다. 애플에 대한 소송은 집단소송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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