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변옥환 기자] 전국 LTE 품질평가에서 SK텔레콤의 다운로드·업로드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LGU+의 다운로드 속도는 SKT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6일 발표한 '2017년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에 따르면 SK텔레콤의 LTE 다운로드(163.92Mbps)와 업로드(38.41Mbps) 속도가 이통 3사 가운데 가장 빨랐다.

다운로드 속도는 SK텔레콤 다음으로 KT(131.03Mbps), LG유플러스(105.34Mbps) 순이다.

업로드 속도는 SK텔레콤 다음으로 LG유플러스(33.56Mbps), KT(30.13Mbps)다.

정통부는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전국 440개 지역에서 통신 3사의 품질을 조사했다. 올 해는 지난해에 비해 무선인터넷 측정 시 농어촌 비중을 30%에서 50%로 늘렸다.

올해 LTE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33.43Mbps로 지난해(120.09Mbps)보다 11.1% 개선됐다. 반면 업로드 속도는 34.04Mbps로 지난해 41.83Mbps 대비 18.6% 낮아졌다.

다운로드는 CA(주파수를 묶는 기술)의 발달로 올해 5CA까지 가능해져 다운로드 속도가 빨라졌다.

반면 지난해 2CA로 발전한 업로드 기술은 아직 대도시 위주로만 보급돼 농어촌 측정이 확대된 올 해에는 다소 지난해보다 낮은 결과가 나왔다.

이동통신사의 LTE 서비스 속도에서 도농격차가 컸다. 대도시와 비교해 농어촌의 LTE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63.4%에 머물렀다. 도시와 농·어촌 속도 격차가 가장 적은 통신사는 KT였고 LG유플러스가 가장 컸다.

와이파이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상용 와이파이가 264.86Mbps로 지난해(144.73Mbps)보다 83% 빨라졌다. 공공와이파이도 286.73Mbps로 지난해(115.98Mbps)보다 101.1% 더 개선됐다.

지역별 다운로드 속도는 대전광역시(174.14Mbps)가 가장 빨랐고 충청남도가 99.8Mbps로 가장 느렸다.

올해 평가 결과는 내년 1월 스마트초이스 홈페이지와 공공데이터 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 전성배 통신정책국장은 "우리나라 LTE 속도는 세계적으로 매우 우수하나 도시와 농어촌 간 품질 격차 해소를 위해 앞으로도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정경신문 변옥환 기자 bok910628@gmail.com 변옥환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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