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은 "친구와 대화", 기술보다 감성..AI 키워드 48만개 분석

변옥환 기자 승인 2017.12.26 11:08 의견 0
(사진=픽사베이)

 

[한국정경신문=변옥환 기자] 가전제품과 같은 생활용품에 적용된 AI(인공지능) 기술에 대해 소비자들은 기술적인 면보다 감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노션 월드와이드가 지난 25일 발표한 '인공지능에서 감성지능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인공지능의 기술적 측면보다 소비자와 상호작용, 이해, 교감을 하는 인공지능을 기대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이노션 월드와이드의 빅데이터 분석 전담 조직 '디지털 커맨드 센터'가 주요 포털·블로그·커뮤니티에 올라온 AI관련 키워드 약 48만개를 분석해 내놓은 결과다.

소비자들은 대화와 소통이 되는 '상호작용'을 하는 AI를 기대하고 있다. 분석한 주요 연관어로는 AI스피커(4만5239건), 대화(8712건), 소통하다(2096건)이 나왔다.

소비자들은 '이해'도 AI의 중요한 요소로 인식했다. 영화나 음악과 같은 문화생활에서 자신의 취향을 정확히 파악하는 추천서비스를 통해 인공지능을 체험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키워드로는 통하다(1만6923건), 이해하다(6899건)이 많이 언급됐다.

인공지능과 사람과 '교감' 역시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소비자들이 인공지능을 감성적 교감대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인공지능에 "친구와 대화하는 느낌이 든다" "힘든 일이 있거나 장난을 쳐도 받아준다"는 감정을 많이 느꼈다. 주요 연관어로는 마음(1만1346건), 친구(8519건)이 많이 나왔다.

디지털 커맨드 이수진 센터장은 "알파고 등장 이후 AI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AI가 실제 일상 속으로 들어온 해"라며 "AI가 단순히 생활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첨단기술을 넘어 인간과 상호작용을 통해 교감하는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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