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이 신년벽두 포스코를 방문한 까닭은..세계가 인정한 국내유일 ‘등대공장'

김성원 기자 승인 2020.01.10 10:34 의견 0
지난 9일 문재인 대통령(왼쪽 세번째)이 국내 유일의 ‘등대공장(Lighthouse factory)’인 포스코를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하고 있다. 문 대통령을 박영선 중소벤처기업 장관(왼쪽 첫번째)와 최정우 포스코 회장 (왼쪽 네번째)이 동반 수행하고 있다. (자료=포스코)

[한국정경신문=김성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국내 유일의 ‘등대공장(Lighthouse factory)’인 포스코를 방문했다. 

'등대공장'은 어두운 밤하늘에 ‘등대’가 빛을 밝혀 길을 안내하듯, 사물인터넷(IoT), 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적극 도입해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혁신적으로 이끌고 있는 공장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 다보스포럼)은 지난해 7월 포스코를 세계의 ‘등대공장’으로 발표했다.

10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스마트 혁신 및 중소기업 상생협력 현장을 둘러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날 포스코 최정우 회장 및 스마트팩토리 사업에 참여한 임직원들이 대통령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등을 안내하며 포스코의 스마트팩토리 추진 현황을 소개했다.

특히 상생형 스마트공장 참여 중소기업인 동국산업 안상철 대표, 종합폴스타 김철규 대표를 비롯, 포스코 스마트공장 협력중소기업인 이씨마이너 민광기 대표, 비전에스티 김중구 대표도 참석했다.

포스코는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돕고 강건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및 스마트화 역량강화 컨설팅’ 사업을 추진중으로, 오는 ’23년까지 총 200억원을 출연해 1000개 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상생형 스마트공장’의 경우, 지난해 기준으로 비거래 59개사 등 총110개사에 대해 구축을 완료했다. 성과 측정이 완료된 25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스마트사업이 적용된 설비, 공정에서 생산성과 품질은 각각 43%와 52% 증가하고, 비용과 납기는 27%가량 줄어든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국산업 안상철 대표와 종합폴스타 김철규 대표는 "포스코의 지원으로 구축한 표면처리 최적조건 도출 AI제어모델, 모바일 공정관리 체제를 통해 각각 생산성 60%, 매출액 35%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포스코 최정우 회장은 “스마트팩토리 경험을 중소기업과 공유하고 지원함으로써 우리의 산업 생태계 경쟁력 제고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경제포럼은 포스코가 대학·중소기업·스타트업들과의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는 등 상생을 통해 철강산업 고유의 스마트 공장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 등대공장 선정 배경이라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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