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에 1조4883억원의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것으로 1분기 기준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이다.

신한금융그룹 본사 (자료=신한금융그룹)

이 같은 실적 개선은 시장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출 규모 확대로 이자 이익 성장세가 이어진 데다 지난해 1분기에 반영됐던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피해 보상 관련 일회성 비용이 사라진 영향이 크다.

그룹과 신한은행의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91%, 1.55%로 직전 분기보다 상승했다. 1분기 그룹 이자 이익은 2조85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지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1.9% 감소했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1조1283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했고 신한투자증권(1079억원)과 신한라이프(1652억원)도 각각 42.5%, 7.1% 늘었다. 반면 신한카드(1357억원)는 26.7% 감소했다.

신한금융은 이날 1분기 주당 570원의 배당을 결의했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 제고, 보통주자본(CET1) 비율 13.1% 이상 유지, 주주환원율 42% 이상 등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을 위한 2025년 세부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