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영남권 경선을 통해 대세 흐름 굳히기에 나선다.

20일 더불어민주당 (왼쪽부터)이재명·김경수·김동연 대선 후보가 영남권 경선을 위한 정견 발표에 나설 예정이다. (자료=연합뉴스)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선 민주당의 영남권 대선 경선 권리당원·전국대의원 투표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민주당은 권역별 권리당원 투표 결과와 오는 21∼27일에 실시될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절반씩 반영해 대선 후보를 확정한다.

지난 17일 시작된 경선 투표는 이재명·김동연·김경수 후보의 정견 발표가 끝날 때까지 진행된다. 결과는 현장에서 곧바로 공개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번 정견 발표에서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공약을 내세울 전망이다. 대구·경북에 대해선 이차전지 산업벨트와 미래형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연 후보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과 같은 정책금융기관을 부산으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김경수 후보는 경남 고성군 출신인 점과 5대 권역별 메가시티를 만들겠다고 발표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균형발전 공약을 부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 후보는 이변 없이 충청권 경선에서 압승했다.

충청권 경선에서 이 후보는 유효투표 6만4730표 중 5만7057표(88.15%)를 확보했다. 4883표인 김동연 후보와 2790표를 확보한 김경수 후보 대비 압도적인 득표에 성공한 것이다.

두 번째 순회경선 지역인 영남권에서 이 후보가 '대세론'을 굳힐지 관심이 모인다.

호남권 투표 결과는 오는 26일에 발표된다. 수도권·강원·제주의 투표 결과는 27일에 나올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