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대구에 방문해 불모지와 문화계 공략에 나섰다.
1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대구시를 방문해 콘텐츠 시장 관계자들과 산업 정책에 대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자료=연합뉴스)
18일 이 후보는 대구의 한 협동조합에서 웹툰 작가, 넷플릭스·네이버웹툰·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이 참석한 콘텐츠 산업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후보는 “문화·예술인들이 존중받고 높은 생활 수준을 영위하도록 가능성의 영역을 만드는 것이 정부와 정치가 할 일이다"라며 "문화·예술 예산을 대폭 증액해 문화·예술인들의 일을 그냥 창작 의욕으로 하는 것이 아닌 핵심적 직업, 하나의 산업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을 통해선 글로벌 소프트 파워5, 확고한 문화강국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시장 규모 3000조원과 문화수출 50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공약도 공개했다.
이어 “안동에 태를 묻고 대구·경북의 물과 음식을 먹고 자란 사람으로 지역에 대한 애정도 각별하다”며 “국토 균형발전에 대한 정책도 함께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러한 행보는 민주당의 험지 영남권 지역의 민심을 호소하려는 측면으로 분석된다.
지역 공약으론 대구·경북에 이차전지 산업벨트와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을 내세웠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제시했다. 지난 17일에는 대전 국방과학연구소를 방문해 방위산업과 충청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18일 밤에는 김경수, 김동연 후보와의 경선 첫 방송 토론회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