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래 대통령’ 이재명 31% 1위..국힘 38%·민주당 40% ‘박스권’
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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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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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로 1위를 이어갔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도는 접전을 이어가는 양상이다.
24일 한국갤럽은 지난 21~23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질문한 결과 이 대표가 31%로 1위를 기록했으며 고용노동부 김문수 장관이 11%로 그 뒤를 이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5% ▲홍준표 대구시장 4% ▲오세훈 서울시장 3%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2%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김동연 경기도지사·유승민 전 의원이 각각 1% 순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에 대한 선호도는 2달째 30%를 웃돌았으며 최고치는 지난달 37%였다. 한 전 대표의 경우 비대위원장 시절이었던 지난해 3월 24%에 달했으나 총선 이후 줄곧 10%대에 머물다 탄핵안 가결 이후 한 자릿수로 쪼그라들었다. 김 장관의 경우 작년 9월부터 장래 정치 지도자로 거론됐으며 이번 11%가 최대치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대표를 꼽은 비율이 69%로 확고했으며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28%가 김 장관을 선택했다. 한동훈·홍준표·오세훈 등은 10% 안팎에 머물렀다. 윤 대통령 탄핵 찬반 기준으로 보면 찬성자(586명) 중 절반(52%)이 이재명을, 탄핵 반대자(355명)의 31%가 김문수를 꼽았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국민의힘 38% ▲더불어민주당 40%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진보당·이외 각각 1% ▲무당층 15%로 나타났다. 지난달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에는 민주당 지지도가 현 정부 출범 이래 최대치를 경신했지만 이달 들어서는 작년 총선 직전만큼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7%가 국민의힘을 지지했으며 진보층에서는 79%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4% ▲더불어민주당 44% ▲지지정당 없음 25%로 나타났다.
한국갤럽 측은 “총선·대선·전당대회 등 정치적 이벤트가 있을 때 국민의힘 지지도가 두드러지는 특징을 보여왔다”며 “최근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둘러싼 진영 간 대립이 한층 격화되며 기존 지지층을 향한 대통령과 여당의 거듭된 메시지도 그와 같이 작용한 것으로 짐작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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