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지난해 국내 보험사 자동차보험 보험손익이 4년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에 따르면 작년 자동차부문 보험손익은 97억원 적자로 전년(5539억원) 대비 5636억원 줄었다. 보험료 수입이 감소했지만 사고 건수가 증가하며 손해액이 커졌다는 것이 금감원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익이 4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자료=연합뉴스)

작년 자동차보험의 사업비율(순사업비/경과보험료)은 16.3%로 전년 대비 소폭 개선됐으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3.8%로 전년 대비 3.1%p 상승했다.

다만 작년 자동차보험 투자손익이 5988억원 흑자를 기록하면서 자동차보험 총손익은 5891억원 흑자로 나타났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매출(원수보험료)은 20조6641억원으로 전년 대비 3843억원 감소했다. 이는 자동차보험료 인하가 누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평균 자동차보험료는 69만1903원으로 ▲2022년 72만3434원 ▲2023년 71만7380원에 이어 계속해서 낮아지는 추세다.

시장점유율은 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DB손해보험 등 4개 대형사 점유율이 85.3%를 기록했다. 이외 중소형사 점유율은 8.3%로 0.1%P 하락했으며 비대면 전문사(악사·하나·캐롯) 점유율은 0.1%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채널 별로는 대면 판매 비중이 47.8%로 가장 높았다. 이어 ▲CM(온라인) 35.8% ▲TM(텔레마케팅) 16.0% ▲PM(플랫폼) 0.4%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