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KB증권이 현대로템에 대해 방산수출의 높은 수익성 지속을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기존 8만2500원에서 12만원으로 대폭 올렸다.
11일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수익추정치 상향조정 및 이에 따른 적용 자기자본이익률(ROE) 변화, 12개월 선행(12M Fwd) 기간과 무위험수익률의 대용치로 사용하고 있는 통안채 1년물 금리 및 베타 변화, 영구성장률 상향조정 등을 반영했다”며 “최근 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전일(7일) 종가대비 33.8%의 상승여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KB증권은 지연 중인 K2전차 폴란드 2-1차 180대에 대한 실행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연구원은 “2차 계약 분은 다양한 옵션의 추가와 물가상승 등이 반영돼 1차 계약금액 4조5000억원을 크게 상회할 것”이라며 “상반기 말에는 100대 규모로 예상되는 루마니아 1차 계약도 예상돼 수주모멘텀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현대로템의 지난해 4분기 방산수출 영업이익률은 40%, 연간으로는 30%를 상회한 것으로 추정됐다.
정 연구원은 “세계최고 수준의 성능에도 불구하고 경쟁제품들과의 가격차이가 현저하고 생산물량 증가에 따라 생산성 향상 및 고정비 부담 감소도 지속될 전망이어서 해당 부문의 높은 수익성은 장기 지속될 전망”이라며 “올해 높은 주가상승률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