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지난달 카카오페이증권을 통해 미국주식에 투자자 사용자들의 수익률이 한달 새 반토막이 났다.
11일 카카오페이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카카오페이증권 사용자들이 판매한 미국주식 종목의 전체 평균 수익률은 4.0%로 1월(8.7%) 대비 절반 이상 감소했다. (자료=카카오페이증권)
11일 카카오페이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카카오페이증권 사용자들이 판매한 미국주식 종목의 전체 평균 수익률은 4.0%로 1월(8.7%) 대비 절반 이상 감소했다.
해당 기간 동안 구매 금액 기준으로 상위 10개 종목 중 1위는 테슬라 2배 레버리지 ETF(TSLL)가 차지했다. 이어 테슬라(TSLA)와 엔비디아(NVDA)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팔란티어(PLTR)는 AI 및 데이터 분석 기술 기업에 대한 관심이 반영되면서 팔란티어는 새롭게 순위권에 진입해 4위를 차지했다. 반면 1월 선두를 차지했던 양자 컴퓨팅 관련주 리게티 컴퓨팅(RGTI)은 6위로 내려앉았다.
연령별 투자 성향을 살펴보면, 20~30대는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두드러졌다. 테슬라 2배 레버리지 ETF(TSLL)와 엔비디아 2배 레버리지 ETF(NVDL)를 적극적으로 구매했다. 신규 종목으로는 MGO 글로벌(MGOL)과 마이크로알고(MLGO)가 진입했다. 하지만 2030 사용자의 평균 수익률은 3.0%로 전체 평균(4.0%)보다 낮았다. 이는 레버리지 투자 비중이 높은 만큼 수익률 변동성이 더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40~50대는 테슬라, 엔비디아, 팔란티어 등 개별 종목 중심으로 투자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들의 평균 수익률은 5.0%로 전체 평균(4.0%)을 웃돌았다. 레버리지 투자 비중이 낮고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은 종목을 선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카카오페이증권은 “2월 투자 트렌드는 기술 성장주의 반등에 대한 기대감과 레버리지 상품 활용 증가로 요약할 수 있다”며 “특히 테슬라와 TSLL이 각각 28%, 50%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수세가 지속된 것은 조정 국면에서도 미래 성장성을 보고 저가 매수를 노리는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를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