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NH투자증권이 IBK기업은행에 대해 현금 배당을 선호하는 투자자에게 투자 매력은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며 목표가를 올렸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기업은행ㅇ의 배당성향 상승 반영해 목표주를 기존 1만7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상향한다”면서 “배당성향 상승을 반영해 목표주가 할인율은 축소(55%→50%), 목표주가는 2025년 BPS 3만9615원에 타깃PBR 0.48배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IBK기업은행 전경 )자료=IBK기업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2024년 DPS(주당배당금)를 1065원으로 결정하면서 배당성향도 별도기준 34.7%로 전년보다 2.2%p 상승했다. 전년 말 밸류업 계획에서 밝힌 목표 주주환원율은 보통주자본(CET1) 비율 12% 이하에서 최대 35%로, CET1 비율은 아직 11.3%에 불과하지만 배당성향은 주주환원율 상단 수준으로 확대된 것이다.
정 연구원은 “회사 특성상 주주환원은 향후에도 자사주 매입·소각보다 배당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라면서 “단시일 내 CET1 비율 12% 상회는 어렵지만 현 배당성향이 하락할 가능성도 제한적이고 배당성향은 2~3년간 35% 수준 유지 후 상승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또 2025년, 2026년 별도 순이익은 각각 2.6조원(+5.7% y-y), 2.7조원(+4.5% y-y)으로 전망됐다. 예상 배당수익률은 2024년 6.9%(배당기준일 3/31일), 2025년 7.3%, 2026년 7.6%로 현금 배당을 선호하는 투자자에게는 여전히 매력적인 고배당 은행주다. 2026년부터는 분기배당 도입으로 배당락에 따른 주가 변동폭도 축소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기업은행의 올해 1분기 지배순이익은 7641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예상된다”면서 “중소기업 중심 2%대 대출성장이 예상되며 비이자이익 및 충당금은 특별한 이슈가 없으며 일부 홈플러스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이 있지만 실제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