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유안타증권이 한화에 대해 자회사의 성장세와 자체사업 개선 흐름이 올해 뚜렷하게 나타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6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한화그룹 본사 전경 (자료=한화)

28일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한화는 지난해 4분기 실적으로 연결 매출액 18조원과 영업이익 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며 “자회사의 실적 서프라이즈와 건설 부문의 흑자전환이 성장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국내외 실적 고성장으로 큰 폭의 이익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한화솔루션은 일회성 이익이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부분의 플랜트사업 양도와 대형 프로젝트 준공에 따른 기저효과, 글로벌 부문의 석유화학 트레이딩 판매 감소로 매출은 감소했다. 하지만 이라크 비스마야뉴시티 프로젝트(BNCP) 사업 변경계약을 통한 도급액 증가로 원가율이 감소했고 산업용화약 마진도 개선돼 이익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3조원과 4조6000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자회사 실적 성장에 더해 자체사업 실적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지상방산의 수출 물량 증가와 한화오션·필리 조선소 연결 편입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화솔루션은 신재생에너지 모듈 출하량 증가와 발전자산 매각, 설계·시공·조달(EPC) 매출 증가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건설 부문과 글로벌 부문 자체사업 역시 성장이 기대되고 자회사 실적 성장에 따른 브랜드 로열티 증가도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