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하나증권이 씨앤씨인터내셔널에 대해 최악의 상황이지만 수주 증가와 중국 고객사 품목 확대를 바탕으로 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5만원을 유지했다.

17일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작년 4분기 실적은 매출 562억원, 영업이익 3000만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실적 부진의 주요 요인은 작년 8월부터 동사의 수주 상황이 경색됐고 이에 따라 전반적인 고정비 부담이 확대되면서 이익률 하락 폭이 컸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용인 공장 증축과 신규 설비 구축 등에 따른 감가상각비도 26억9000만원으로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수통 타설 정비를 활용한 제품 주문 증가와 연말 결산 경영 성과급 지금으로 인해 인건비 비중 역시 35%를 기록하며 저년 동기 대비 7%포인트 상승했다. 4분기 지역별 매출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국내 3% ▲북미 23% ▲유럽 11% ▲중국 38% 감소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실적은 연결 매출 3000억원과 영업이익 300억원으로 전망한다”며 “북미 수출을 앞둔 K-뷰티와 MNC산하 브랜드·해외 인디 브랜드 등의 수주 증가에 따른 점진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연간 가이던스를 제공하진 않았으나 전반적인 회복 물량과 중국 주력 고객사로의 품목 확대를 바탕으로 1분기 700억원대 수준의 매출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된다”며 “단기 실적과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매력도는 후순위지만 중장기적으로 최악의 상황은 지나가는 중이라 상저하고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