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2024년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컴투스가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모습이다. 올해는 자체 개발과 퍼블리싱 양면을 모두 강화해 신작 라인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컴투스는 2024년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6927억원, 영업이익 66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13일 밝혔다.

4분기 매출은 189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9%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아울러 여러 주력 게임 및 신작 성과를 기반으로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5573억원과 영업이익 242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7%, 17.9% 성장한 수치다.

대표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의 지속적인 글로벌 상승세가 이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KBO 및 MLB 공식 라이선스 기반 야구 게임 라인업도 3년 연속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게임사업의 해외 매출 비중은 70%에 육박했으며 4분기에만 1000억원이 넘는 해외 매출을 거뒀다.

컴투스는 2025년 자체 개발 프로젝트를 더욱 강화하고 퍼블리싱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신작 라인업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기존 흥행작을 지속 발전시켜 실적 성장에 나설 계획이다.

먼저 ‘서머너즈 워’는 지난 1월 애니메이션 IP(지식재산권) ‘귀멸의 칼날’과의 협업으로 주요 지역 앱마켓 순위가 급등하는 등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20여년 야구 게임 개발 노하우를 집대성한 신작 ‘프로야구 RISING’은 오는 3월 시즌 개막에 맞춰 일본 시장을 공략한다. 이로써 컴투스 야구 게임 라인업은 한·미·일 라이선스를 모두 아우르게 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두 자릿수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2일 태국에 선론칭한 키우기 장르 게임 ‘서머너즈 워: 러쉬’도 상반기 중 글로벌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게임테일즈가 개발하는 대형 MMORPG ‘더 스타라이트’와 에이지소프트의 캐주얼 크래프팅 MORPG ‘프로젝트M(가칭)’ 등 퍼블리싱 타이틀도 연내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

또한 김대훤 대표가 이끄는 에이버튼의 대작 MMORPG ‘프로젝트 ES(가칭)’와 브이에이게임즈의 미소녀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젝트 MAIDEN(가칭)’도 준비 중이다. 자회사 티키타카스튜디오에서는 ‘데스티니 차일드’ IP 기반 키우기 RPG를 개발하고 있다.

컴투스는 올해 AI 연구 개발을 강화해 게임 개발 및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게임에 특화된 반응형 AI를 구현하고 아트와 QA 등에 적용해 제작 효율성과 퀄리티를 확보한다. 또한 게임 내의 시나리오 및 텍스트 관련 부분의 번역 및 음성 등에 AI 기술을 적용한다. 이용자 패턴 분류 모델 AI로 서비스·운영 안정성도 더욱 높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