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HMM이 지난해 홍해 사태로 인한 운임 급등에 힘입어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HMM은 11일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1조7002억원 영업이익 3조512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무려 501%나 폭증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30%로 해운업계는 물론 국내 상장사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21%로 크게 낮아졌다. 호실적의 배경에는 홍해 사태로 인한 해상 운임 상승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해 평균 2506 포인트를 기록, 전년 대비 149%나 급등했다.

HMM 관계자는 "지난해 발표한 2030 중장기 전략을 중심으로 선대 확장 및 포트폴리오 다각화, 친환경 규제 대응, 디지털라이제이션 등 경쟁력 강화 방안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