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키움증권이 셀트리온에 대해 작년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지만 올해는 기저효과와 신제품으로 인한 호실적을 기대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22만원을 유지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셀트리온의 작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137억원, 영업이익 2001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겠지만 영업이익은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짐펜트라의 지난해 매출액은 370억원으로 목표치인 5000억원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제품의 4분기 매출액은 고른 성장으로 472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은 신제품 매출이 3750억원을 달성하면서 신제품 위주의 성장 지속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테바향 위탁생산(CMO) 물량이 4분기에 몰렸으며 3분기 제조 인력 선제 모집 등으로 원가율은 3분기와 유사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허 연구원은 “올해는 매출액 4조2656억원과 영업이익 1조2720억원이 전망되는 데 작년 상반기에는 합병으로 인한 상각 처리 비용이 반영돼 실적이 낮았지만 올해는 기저효과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하반기에는 고마진 신제품의 매출 증가로 호실적을 이어갈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짐펜트라의 지난 10개월간 누적 매출액은 화이자의 인플렉트라 출시 후 10개월간 매출엔 못 미쳤으나 램시마SC의 유럽 출시 후 3개 분기 누적 매출과 비교해선 높은 수준이다”라며 “내년엔 출시 3년차에 돌입하고 출시 제품 수도 점차 증가 중이라 제품 번들링 효과가 나타나길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