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미국에서 서비스 금지 위기에 몰린 틱톡이 태국에 5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미국 시장 퇴출에 대비한 '플랜B'로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태국투자청(BOI)은 29일 틱톡의 데이터 호스팅 서비스 관련 투자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틱톡이 미국에서 퇴출 위기에 처한 가운데 나온 결정이다. 미 의회는 최근 '틱톡 금지법'을 통과시켜 미국 기업에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으면 서비스를 금지하기로 했다.
틱톡의 태국 투자는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IT 기업들의 뒤를 잇는 것으로 태국 정부의 적극적인 데이터센터 유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된다.
BOI 관계자는 "틱톡의 투자로 태국이 동남아 디지털 혁신 허브로 거듭나는 데 한걸음 더 다가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