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주가, 임시주총 앞두고 소폭 하락..경영권 분쟁 향방 주목

임윤희 기자 승인 2025.01.20 15:48 의견 0
고려아연 주가가 23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소폭 하락했다. (자료=키움증권 캡쳐)

[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고려아연 주가가 23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소폭 하락했다.

20일 고려아연 주가는 전일 대비 1만원(1.19%) 하락한 8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 하락은 경영권 분쟁의 향방을 결정할 임시주총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집중투표제 도입을 둘러싼 최윤범 회장 측과 MBK파트너스·영풍 연합 간 치열한 공방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 측은 국민연금의 집중투표제 찬성 결정을 바탕으로 경영권 방어에 나서고 있다. 반면 MBK 연합은 노르웨이 정부연기금을 비롯한 해외 연기금들의 반대 입장을 내세우며 맞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임시주총 결과에 따라 고려아연의 경영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며 "양측의 팽팽한 대립으로 주가 변동성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23일 열리는 임시주총에서는 집중투표제 도입, 이사 수 19인 상한 제한, 신규 사외이사 선임 등의 안건이 다뤄질 예정이다.

시장의 관심은 집중투표제 도입 여부에 집중되고 있다. 그 결과에 따라 고려아연의 지배구조와 주가 향방이 크게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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