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가계부채 증가율 3.8%내로 관리..목표치 초과 은행엔 페널티”
윤성균 기자
승인
2025.01.22 14:21 | 최종 수정 2025.01.22 14:27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올해 가계부채 증가율을 경상성장률 증가 범위인 3.8% 내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월례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가계부채나 부동산 시장 상황 등을 봤을 때 총량적으로 가계부채 증가율을 경상성장률 증가율 범위 내로 관리해나가겠다는 현재 가계부채 관리 기조는 유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지방 부동산 시장 상황에 관한 우려 등을 감안했을 때 지방은행에는 증가율이 경상성장률보다 조금 높을 수 있게 탄력적으로 정하되 지방은행의 가계대출이 수도권 등으로 오지 않도록 은행들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작년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를 넘긴 은행에 새해 대출 증가율을 축소하겠다는 방침도 명확히 했다.
그는 “지난해 업무계획에서 정한 가계대출 목표치를 초과한 은행들은 올해 증가율을 줄여가는 게 필요하다”면서 “초과한 은행들은 올해 계획을 세울 때 이를 반영되도록 협의하되 해당 은행이 초과 사실 반영을 느낄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은행권 가산금리와 관련해서는 “기준금리가 떨어진 부분에 대해서 은행들이 이제는 반영해야 할 시기라는 생각”이라며 “올해 일부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내리는 조치를 하거나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그런 방향으로 점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