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트웰브랩스’에 300만달러 투자..AI 영상분석 기술로 주요 서비스 혁신

변동휘 기자 승인 2024.12.13 08:58 의견 0
SK텔레콤이 AI 영상분석 스타트업 트웰브랩스에 투자했다.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SK텔레콤이 글로벌 AI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AI 영상분석 스타트업에 투자를 단행했다.

SKT는 미 샌프란시스코 소재 트웰브랩스에 300만달러(약 43억원)를 투자한다고 13일 밝혔다.

트웰브랩스는 영상을 이해하고 검색할 수 있는 멀티모달AI 모델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2021년 설립됐다. 올해 6월 엔비디아의 자회사 엔벤처스와 뉴엔터프라이즈어소시에이트(NEA) 등으로부터 약 5000만달러(약 716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화제가 된 기업이다.

트웰브랩스는 우수한 AI 영상이해모델을 통해 영상 속에 다양한 사람과 사물을 식별하고 행동까지 파악한다. 이를 기반으로 영상검색 솔루션 ‘마렝고’와 영상에서 질의응답을 할 수 있는 솔루션 '페가수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리서치기관 CB인사이트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AI 스타트업 ‘AI100’에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선정될 정도로 주목받고 있다.

SKT와 트웰브랩스는 양사가 보유한 AI 역량을 결합해 ‘AI 에이전트’ 등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욱 혁신적인 AI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를 들어 수만개 영상 중에서 “아기가 첫 걸음마 떼는 영상 찾아줘” 등의 검색을 수행하면 원하는 장면을 정확하게 찾고 영상의 내용을 텍스트로 정리해 주는 식이다.

이외에도 양사는 AI 관제시스템 등 보안과 공공 안전 분야에 멀티모달 AI 적용을 위한 관련 기술개발 및 고도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기존에는 한 명의 실무자가 장시간 수많은 CCTV를 모니터링해야 했지만 멀티모달 AI모델을 활용하면 그날 있었던 주요 사건이나 인물 등을 빠르게 검색 및 요약할 수 있다.

CCTV 통합관제센터의 경우 악천후나 조건이 열악한 도로변 또는 어두운 골목길 등 높은 수준의 실시간 탐지 및 검색 등 관제업무 효율성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어 기회가 무궁무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트웰브랩스는 SKT가 주도하는 ‘K-AI 얼라이언스’에도 합류해 멤버사들과 다양한 시너지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AI 생태계 활성화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트웰브랩스 이재성 대표는 “SK텔레콤과의 협력으로 트웰브랩스의 영상이해기술이 더 많은 산업 현장에 혁신적인 영상이해 AI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SKT의 이재신 AI성장전략본부장은 “양사 협력을 통해 멀티모달 AI 분야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이 실질적으로 AI 혁신을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와 사업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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