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밸류업 계획 긍정적 판단..매수 유지”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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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8 07:18 | 최종 수정 2024.11.28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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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하나증권이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및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24만원을 유지했다.
28일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는 장 종료 후에 향후 3개년간 주주환원 정책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며 “재무건전성 기반의 주주환원 강화는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연간 고정배당금을 기존 1200원에서 1500원으로 상향하고 기존 정책 하에서 지급하던 추가 배당금이었던 연간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의 5% 재원을 재무건전성 강화에 우선 활용한다.
정책 종료 후 총 재원 안에서 재무건전성 목표가 달성되면 추가 환원을 실행하거나 조기 환원도 가능하다.
김 연구원은 “메모리 업황 특성상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 규모를 선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3년 누적의 Free Cash Flow 선정은 동종 업체들의 정책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라며 “SK하이닉스의 재무 건전성이 경쟁사들 보다 열위에 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주주환원 정책 발표는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판단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경우 3개년 이동평균 기준으로 매출액대비 설비투자(CapEx) 30% 중반을 목표로 하고 고대역폭메모리(HBM) 기반으로 기술 리더십을 유지하되 재무 건전성을 기반으로 한 주주환원 정책을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에 발표된 향후 3년간 주주환원 정책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대해 다소 실망스러운 시장 반응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메모리 업종은 주주환원보다 기술 리더십이 우선시 돼야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동성 높은 업황 안에서 주주환원을 안정화시키려는 의도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에 SK하이닉스의 재무건전성이 강화된다면 중장기적으로 주주환원 강화와 연결될 수 있고 나아가 밸류에이션 할증에 대한 정당성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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