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美 주도 가상자산 시장 전망..달러 지배력 강화 수단 활용

변동휘 기자 승인 2024.11.27 08:45 의견 0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가 미국 주도의 내년 가상자산 시장을 조망했다.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가 미국이 주도하는 내년 가상자산 시장 구도를 전망했다. 코인을 활용해 달러 지배력을 강화하려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는 ‘미국이 주도할 2025년 디지털자산 시장’ 리포트를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리포트는 내년도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이 미국의 주도로 크게 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이 스테이블코인을 달러 지배력 유지와 강화 수단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현재 규제권으로 들어온 스테이블코인들은 그 담보의 대부분이 미국 국채다. 대표적으로 USDC의 경우 올해 9월 기준 담보 중의 86%가 미 국채였다. 스테이블코인의 발행량이 늘면 그만큼 미국 국채의 수요도 커지는 구조로 국채 수요가 늘면 일반적으로 해당 국가 통화의 가치가 높아진다.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반대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스테이블코인 확대를 통해 미 달러 가치 강화를 시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리포트는 이러한 미국 주도 가상자산 시장으로의 전환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1월 치러진 미 대선에서 공화당은 백악관을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상원과 하원 모두에서 과반을 달성해 적극적인 정책 추진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하원을 통과한 ‘21세기를 위한 금융혁신과 기술 법안(FIT21)’이 더욱 강력한 산업 육성 법안으로 나올 가능성도 존재한다.

그동안 강력한 규제 정책을 집행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게리 겐슬러 위원장 역시 트럼프의 취임에 맞춰 사임 의사를 밝혔다. 차기 위원장이 친 가상자산 인사로 선임될 것이 유력한 상황이라 산업과 시장이 속도감 있게 변화할 것이라는 예측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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