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세컨포레스트: 디지털 치유정원’ 팝업 스토어 오픈
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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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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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블록체인 및 핀테크 기업 두나무가 도심 한복판에 치유정원을 마련했다.
두나무는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과 함께 오는 7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세컨포레스트: 디지털 치유정원’ 팝업 스토어를 오픈한다고 3일 전했다.
‘세컨포레스트: 디지털 치유정원’은 두나무의 디지털 기술력을 활용해 탄생시킨 치유 프로그램이다. 2023년 OECD 공공혁신협의체(OPSI)에서 우리나라 공공분야 정부혁신 우수사례로 선정된 세컨포레스트 캠페인의 리브랜딩이다.
두나무는 ESG ‘나무’의 일환으로 2022년부터 매년 환경 캠페인 ‘세컨포레스트’를 진행해 왔다. 오프라인 활동이 제한됐던 팬데믹 시기에는 메타버스 내에 심은 가상 나무를 산불 피해 지역 등에 실제 식재하는 방식으로 운영했다. 이후 대면 채널이 다시 활성화되면서 프로그램을 대폭 개편했다.
리브랜딩 포인트는 ‘융화’다. 메타버스 속 가상의 숲이 도심 속으로 들어오고 일상과 융화되며 접근성을 높이고 새로운 시너지를 모색할 예정이다. 캠페인 범위도 자연에서 사람으로 확장해 전지구적 회복의 선순환을 실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세컨포레스트는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숲과 정원’을 콘셉트로 구성됐다. 직접 가지 못하더라도 일상에서 꽃과 나무의 힐링 에너지를 얻을 수 있도록 미디어 파사드 형식의 가상 숲을 구현한 것이다. 직업 혹은 신체적 사유로 이동이 자유롭지 못한 이들도 숲과 정원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시시각각 달라지는 자연 풍경을 담아 다채로운 파노라마를 구성했다.
두나무는 지난해 스트레스 및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재해·재난 대응 공무원 및 환자들을 위해 서울 금천소방서와 서울재활병원 등에서 세컨포레스트를 먼저 선보인 바 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치유 효과에 대한 검증도 완료했다.
팝업 스토어에서는 ▲나만의 퍼스널 치유정원 알아보기 ▲나만의 퍼스널 치유향기 알아보기 ▲위로 음악회 등 총 3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방문객들은 테스트를 통해 각자의 성향에 잘 맞는 정원을 선택해 체험하고 향기 활용한 책갈피를 만들거나 풍경과 음악을 향유하며 자연과 교감할 수 있다.
다양한 이벤트와 선물도 마련됐다. 낱말 퍼즐 이벤트에 참여한 이들에게는 선착순으로 비트코인 행운권과 업비트 로고가 담긴 기념품을 제공한다. 팝업 방문 사진을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업로드한 방문객 중 선착순 800명에게 리미티드 에디션 무궁화 핸드크림을 선물한다. 설문 조사에 참여한 방문객 400명에게는 무궁화 핸드크림과 향낭 키트(택1)를 증정한다.
두나무 이석우 대표는 “세컨포레스트의 지향점은 자연에서 사람, 사람에서 다시 자연으로 이어지는 진정한 의미의 회복”이라며, “두나무만의 기술과 자원을 활용해 더 많은 분들에게 자연이 가진 치유의 힘을 선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팝업 전시를 마친 후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위험 직군 종사자 및 교통 약자들을 위해 ‘세컨포레스트: 디지털 치유정원’을 이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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