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BNK금융, 실적·자본비율로 가장 저평가 은행..‘매수’”

윤성균 기자 승인 2024.07.29 07:41 | 최종 수정 2024.07.30 10:35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하나증권은 BNK금융에 대해 실적과 자본비율을 기준으로 보면 가장 저평가된 은행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1500원을 유지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에서 “BNK금융의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올해 연간 순익이 8000억원 상회해 30% 증익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BNK부산은행과 BNK경남은행 본점 전경 (자료=각사)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추정 순익은 24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8% 증가해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다.

두 은행 합산으로 볼 때 대출성장률이 -0.5%로 역성장하고 NIM(순이자마진)은 약 3bp 하락해 순이자이익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렵겠지만 유가증권관련익 증가로 비이자이익이 호조세를 보이고 PF 추가 충당금 적립 등에도 불구하고 그룹 대손비용이 약 1700억원 내외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1분기 중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위해 PF대출에 대해 440억원 규모의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추가 적립한 바 있는데 따라서 2분기 PF 추가 충당금은 약 500억~6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연간 추정 순익은 약 8180억원으로 다시 8000억원을 상회하며 전년대비 약 30% 가량의 증익이 예상되고 올해 ROA와 ROE는 각각 0.55%와 7.7%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상했다.

또 타행들이 2분기에 대출성장률을 크게 높인 반면 BNK금융은 1분기의 낮은 성장률에 이어 2분기에도 대출을 거의 늘리지 않으면서 RWA(위험가중자산) 감소에 따른 CET 1 비율 추가 상승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CET 1 비율은 약 20bp 이상 추가 상승해 12.2%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실적과 자본비율 측면에서 크게 뒤쳐지지 않는 반면 BNK금융의 현 PBR은 0.26배로 KB금융과 JB금융의 0.56배와 0.52배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어서 펀더멘털상 가장 저평가된 은행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순익이 크게 증가하면서 연간 DPS(주당배당금)는 650원으로 전년도 510원 대비 약 30% 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 주가 기준 기대배당수익률은 약 7.3%로 은행주 중 최상위 수준이며 배당매력도 높다고 판단하고 기말배당 외에 한차례 중간배당을 실시하고 있는데 올해는 작년 주당 100원보다 높은 150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