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하나금융, 연간 실적 전년비 11% 이상 증익 기대..매수 유지”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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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6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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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하나증권은 하나금융지주의 2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웃돌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2000원을 유지했다.
16일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2분기 추정 순익은 약 1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1%, 전년 대비 20.5% 증가해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2분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추가 충당금 규모가 약 600억~700억원 내외에 그치면서 대손비용률 상승 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홍콩H지수 상승으로 기인식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중 약 500억~600억원 내외의 환입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2분기 중 약 5%에 육박하는 높은 대출성장률로 인해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약 7~8bp 하락이 예상된다”며 “마진 하락에도 불구하고 고성장에 따른 이자수익자산 확대로 순이자이익은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증권은 하나금융의 올해 연간 순이익은 전년 대비 11% 이상 늘어 3조8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고성장과 환율 상승에 따른 보통주자본비율(CET 1) 하락 가능성은 아쉬운 요인으로 꼽혔다. 하나금융 1분기 그룹 CET 1 비율은 전년말 대비 34bp 하락한 12.88%로 13%를 하회했는데 2분기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다.
최 연구원은 “2분기 CET 1 비율은 당기순익 +45bp, 대출성장 -60bp, 환율 영향 -7bp, 자사주 -6bp, 기타포괄손익 변동+10~15bp 등 감안 시 약 12.75%로 전분기 대비 10~15bp 정도 추가 하락할 것”이라며 “3분기 이후에는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대출성장률이 대폭 둔화될 수 있어 위험가중자산(RWA) 관리에도 매진할 것으로 보여 하반기에는 다시 CET 1 비율이 상당폭 상승 추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순익이 다소 큰폭으로 증가하면서 주당배당금(DPS) 상승에도 불구하고 배당성향은 다소 낮아질 수밖에 없는데 경쟁사들과 견줄만한 의미있는 총주주환원율 상승을 위해서는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가 총 4000억원 이상은 돼야 한다”며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진행시 총주주환원율은 38% 수준에 육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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